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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물고기였던 시절
사랑의 그물에 걸려버렸습니다
주님의 손길은 달랐습니다
험한 바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어느 지느러미 하나 피곤치 않았습니다
비늘이 벗겨지고 힘이 자라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바다를 흔드는 고래가 되어있었습니다
오히려 바다는 나의 몸짓에 위협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어부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 말입니다